자연 그대로, 지상 최대의 친환경 주택

건축 개요

항금리 주택은 담장 안의 내적 공간과 담장 밖의 외적 공간을 분리한 건축이 특징이다. 보통 건축에 있어 대지의 가장자리에 담장을 쌓아 외부와의 단절과 동시에 영역을 표시하는 게 상식이다. 하지만 항금리 주택은 최소의 마당만을 선택해 내부 공간에 대한 집중력을 높였고, 담장 밖 마당에는 부수적 장치인 주차장, 정화조, 장작 보관실, 지하수 맨홀 등을 묻어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.

1층으로 지어진 본 건물은 완만한 지붕으로 몸집을 낮추어 검박한 삶을 도모하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내부 또한 단조로운 구성으로 간결한 동선이 공간을 흐르고 있다. 마당 한가운데 작업실을 두어 이 집의 주인이 무엇에 방점을 두고 있는 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. 산의 중턱에 길게 내려앉은 항금리 주택은 최소와 여백 그리고 효율적 구조를 통해 외향적 부스럼은 제거하고 일상이 집의 중심으로 향하게 한 겸손의 건축이다.

시공개요

절제적이면서 모던한 디자인의 기둥보(Post & Beam structure) 목 구조를 시공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샵드로잉 수준의 평면도, 단면도 등의 시공 상세도를 꼼꼼히 정리한 후 기둥보의 프리컷을 발주했다. 그만큼 착공 전에 사전작업 및 감리 협의가 선행되어야 하는 현장이 었다.

시공 포인트

• 목업 작업 1

목재기둥, 보, 서까래의 조화로운 비례를 실증하기 위해 mock-up을 제작해 실제 공사에 있어 건물의 높이와 기둥 사이즈를 조정했다.

• 목업 작업 2

담장의 높낮이에 따른 내부 마당의 공간감 및 외부 자연조망을 현장에서 확인하며 담장 높이를 결정하였다.

• 목재 결정

최종 마감으로 기둥보 목구조가 내〮‧외부에 정교하면서도 깔끔하게 노 출될 수 있도록 샵드로잉(Shop Drawing)을 작성해서 기둥보 목구조 자재를 발주했다. 또한 노출되는 목구조재와 마감재는 옹이가 없는 편백나무를 특별 주문했다..

• 지면 방수

외벽의 내부 바닥과 외부 바닥 레벨차를 최소로 하기 위해서 벽 하부 에 철재를 감아 올려 방수와 열교 문제를 해결했다. 이로써 시각이 내 부 바닥면에서 마당까지 확장되는 디자인이 가능했다.

• 지붕 디테일

가벼운 지붕 디자인을 위해 서까래 및 지붕 디테일이 필요했다. 서까 래의 윗면을 좁게 가공하여 그 위에 천장마감 판재를 가볍게 올리고 그 위에 골강판을 마감함으로써 경쾌하고 가벼운 지붕디자인이 되도 록 하였다. 기능적으로 필요한 방수와 단열도 함께 고려했다. 

• 단열 디테일

기둥이 내‧외부에 동시 노출되는 설계에 따라 벽체 두께가 얇아지게 되어 발생한 단열과 기밀 문제와 환기층이 없는 지붕 기밀과 결로 방지를 위해 수성경질폼을 단열재로 사용했다. 수성경질폼은 단 열성능이 매우 우수하고 습기를 통과시키지 않아 결로가 발생하지 않 는 특징을 가졌다.

• 동파 방지

외부에 설치한 수도, 세탁기, 싱크대의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해 퇴수 밸브를 설치하여 배관 속의 물을 빠지게 함으로써 겨울철 배관의 동 파를 방지하였다.